영주에게 바치는 소작료, 교회 십일조, 국가 세금은 수확과 무관하게 고정이었다. 그래서 수확이 줄면 줄어든 만큼이 전부 농민의 몫에서 빠졌다. 슬라이더로 수확을 내려보면, 진짜 문제가 "식량 부족"이 아니라 "배분 구조"였음이 드러난다.
고정 부담 60(소작료 40 + 십일조 10 + 세금 10)은 평년 100을 기준으로 잡은 대표값이다. 자료마다 소작료 25~50%, 십일조 10%, 세금 10~15%로 차이가 있지만, 핵심은 같다 — 부담이 고정이라, 흉작의 손실은 100% 농민이 떠안는다. 누구도 기근을 원하지 않았지만 누구도 자기 몫을 먼저 포기하지 않은 것, 이것이 프랑스 혁명의 바닥에 깔린 집단행동의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