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소개

저는 금융·제조·서비스·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20여 년을 일해 왔고, 지금은 한 회사의 임원으로 제품과 기술 전반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 조직을 이끄는 자리에서 AI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스스로 훈련하고, 그 결과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 글에서 저는 AI가 가장 못하는 능력으로 외삽형 사고, 곧 알고 있는 범위를 넘어서 판단하는 힘을 꼽았습니다. 매일 제품·기술·조직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서,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문제를 마주하는 일은 일상입니다. 남이 정리해 준 결론을 옮기는 대신, 사실에서 출발해 그 너머를 직접 밀고 나가 보는 것 - 이 블로그는 그 능력을 매번 실제로 연습하는 훈련장입니다.

그 방식을 한 줄로 압축한 것이 부제입니다.

사실 : 가설 : 소설 = 마찰 : 통찰 : 예찰

왼쪽은 글을 쓰는 재료이고, 오른쪽은 그 재료를 끝까지 다뤘을 때 나오는 결과입니다. 사실은 마찰을, 가설은 통찰을, 소설은 예찰을 낳습니다. 왼쪽을 한 칸씩 밀어붙일수록 오른쪽에 가까워집니다.

  • 사실 :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이미 일어난 일과 숫자. 모든 글의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사실을 그대로 두지 않고 다시 해석하는 순간, 기존 통념과 부딪힙니다.
  • 가설 : 흩어진 사실을 하나로 꿰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를 설명하려는 잠정적 구조입니다.
  • 소설 :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시나리오. 사실도 가설도 아니지만, 지금의 방향을 끝까지 밀고 갔을 때 그려지는 그림입니다.

  • 마찰 : 주어진 정보 너머로 통찰과 예찰을 하려면 기존 사실의 재해석이 일어나고, 이것이 곧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 통찰 : 이 현상을 만들어내는 숨은 구조가 무엇인가.
  • 예찰 : 미래는 확정할 수 없지만, 현재의 방향이 유지되면 어떤 위험이 커지는지를 말하는 것.

마찰을 두려워하지 않고, 통찰까지 내려가, 예찰로 마무리하는 것. 그것이 AI 시대에 제가 기르려는 능력이고, 이곳에 쌓이는 글의 형태입니다.

투자는 하지만, 종목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특정 종목을 사고팔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통찰과 예찰은 ‘지금의 구조가 유지되면 무엇이 벌어지는가’를 읽는, 멈춰 있는 분석입니다. 반면 투자는 그 구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언제 어떻게 바뀌는지, 곧 변심과 대응을 읽는 일입니다. 같은 사실에서 같은 통찰에 이르러도, 그것이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과 방향은 시장에 모인 사람들의 변심에 따라 매번 달라집니다.

그래서 통찰은 정적이고, 투자는 동적입니다. 통찰은 글로 옮겨 나눌 수 있지만, 대응은 그 순간의 변심을 읽어 각자가 책임지는 몫입니다. 이곳의 글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통찰이지 무엇을 사라는 신호가 아니며, 투자를 다룬 글도 종목이 아니라 그 종목을 둘러싼 구조를 읽기 위한 것입니다.

마음껏 가져가세요

이곳의 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인용하고, 옮기고, 영상·뉴스레터·다른 글의 소재로 다시 써도 좋습니다. 따로 허락을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통찰은 가둬둘수록 작아지고, 퍼질수록 커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 출처(원문 링크 또는 nahz.org)를 밝혀 주세요.
  • 어디에 쓰셨는지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 명의 독자이자 시청자로서 그 결과물을 보고 싶습니다.

특히 유튜버나 뉴스레터를 운영하신다면 더욱 환영합니다. 소재가 필요하실 때 마음껏 가져가시고, 알려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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